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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h 5 - 투자활동/채권

채권이해하기 #07 / 채권의 특징

채권의 특징

이자확정부 증권

채권은 발행 당시에 지급이자가 결정되어 있는 이자확정부증권입니다. 이자금액이 확정되지 않은 변동금리부채(FRN)의 경우에도 이자 계산방법이 사전에 정해져 있습니다. 

채권투자수익이 이미 정해져있기 때문에 채권을 Fixed Income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국내 회사채는 매 분기(3개월)마다 이자를 지급하는 3개월 후급 이표채가 대부분입니다. 이자지급월이 1, 2, 3월인 채권을 각각 1/3씩 매입한다면 매월 이자를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1월에 이자를 지급하는 채권은 4월, 7월, 10월에 이자를 지급하고
2월에 이자를 지급하는 채권은 5월 , 8월, 11월에 이자를 지급하고
3월에 이자를 지급하는 채권은 6월, 9월, 12월에도 이자를 지급합니다. 

따라서 매월 생활비등에 필요한 현금은 채권투자로 해결이 가능합니다.

기한부증권

채권은 만기가 있고, 만기에는 원금을 돌려줍니다. 채권으로 발행되었지만 만기에는 현금으로 변하는 특성 때문에 채권가격의 변동은 낮습니다.
예를들어 3개월 이표채(IBK1812이10)의 만기가 내일이고, 만기상환원리금이 10,100원이라고 하면 오늘의 채권가격은 10,100원에서 하루 동안의 이자금액을 차감한 수준에서 형성될 것입니다. 

만약 IBK채가 10,000원에 거래된다면 100원의 수익이 발생할것이므로 하룻동안 1%의 투자수익이 가능하게 됩니다. 연이율로 365% 수익이 발생하기 때문에 IBK채를 매입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게 되고 채권가격도 상승하게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IBK채가 10,200원에 거래된다면, 채권을 보유한 투자자는 모두 매도하려고 할 것입니다. 다음날 10,100원을 지급받는 것보다 오늘 10,200원에 매도하는 것이 이익이기 때문입니다. 매도물량이 증가하게 되면 채권가격도 하락하게 되어 10,100원에서 1일이자를 뺀 가격 수준에서 형성될 것입니다.

이런 현상을 "Pull to Par"라고 하며 이것의 의미는 만기에 원금이 상환되기 때문에 채권가격은 원금으로 수렴한다는 뜻입니다.

기한부증권은 발행회사의 부도등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상환을 요구할 수 없습니다. 이것을 발행 회사가 "기한이익"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선순위증권

채권자는 주주의 배당에 우선하여 이자를 지급받고, 회사의 청산등의 경우에는 주주에 우선하여 회사재산에 대한 청구권이 있습니다. 즉, 회사채는 주식에 
비해서 선순위청구권이 있습니다. 주식회사가 발행한 회사채의 청구권은 상법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선수위라 함은 후순위, 우선주, 주주에 비해서 선순위라는 의미이고, 선순위 중에서도 우선권이 있는 채무(회사채, CP, 차입금)가 있을 수 있습니다. (표준)무보증사채 사채관리계약서에 타채무와 비교한 순위를 정할 수 있는데, 표준양식을 주로 사용하는 대한민국의 경우에는 흔한일은 아닙니다.

담보채무(담보회사채, 담보차입금)는 채무의 범위 내에서 담보자산에 대한 우선권이 부여되어 있습니다.

선순위가 아닌 채권을 발행할 경우에는 반드시 채권이름에 순위를 표시해야 합니다. 예를들어 KBD생명2회(후), 현대상선신종자본1회, 하나금융지주 조건부(상)1-2, 기업은행(신종)0612이30A-11 등이 그 예가 됩니다.

KDB생명 2회는 후순위라는 의미이고, 현대상선신종자본1회의 경우에는 선순위이기는 하나 만기가 연장될 수 있는 영구채이므로 "신종자본"으로 표시한 것입니다. 현대상선신종자본1회의 경우에는 다른 선순위채와는 달리 부도는 기한이익상실사유가 아니고 청산의 경우에만 기한이익이 상실됩니다. 하나금융지주 조건부(상)1-2회는 후후후순위인 상각조건부 CoCo Bond입니다. 기업은행 신종자본 0612이30A-11은 후후순위이면서 영구채입니다.  

매매가능증권

정기예금의 경우 만기이전에 찾을 경우 이자율이 상당히 낮아집니다. 하지만 채권은 만기 이전에 매도하여 현금을 회수할 수 있습니다. 채권의 경우에는 매매가격에 따라서 자본손익이 결정됩니다. 매입금리보다 높은 금리로 매도하면 자본손실이 발생하고, 반대의 경우에는 자본이익이 발생합니다. 


채권은 주로 장외에서 1:1로 거래됩니다 따라서 한국거래소에서 장내거래되는 주식보다는 유동성이 떨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환사채는 장내거래가 의무화되어 있기 때문에 한국거래소 시장에서 거래되고, 다른 채권에 비해서 유동성이 풍부한 편입니다.


채권의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서 국고채의 장내거래를 유도하고, 금융투자협회에서는 채권전용거래시스템(K-Bond)을 개발하여 호가집중을 통한 유동성제고를 모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