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식 #42 / 마이너스 통장

마이너스 통장

마이너스 통장이란?

마이너스 통장은 입금 및 인출이 자유로운 요구불예금 계좌에 신용대출 한도를 미리 설정해 놓고 필요할때마다 찾아쓸 수 있도록 한 대출 상품입니다. 일반 대출에 비해 조기 상환에 대한 수수료 부담이 없고, 돈을 갚았다가 다시 빌리려고 할 때 신규 절차를 밟아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습니다. 이자는 대출이 발생한 부분에 대해서만 내면 되는 것입니다.

마이너스 통장 = 대출통장

마이너스 통장은 비상자금 통장이 아닙니다. 엄밀하게 "대출통장"인 것을 알아야 합니다. "통장"이라는 단어 때문에 빚이라는 생각이 안들지만 엄연히 마이너스통장은 "빚"이라는 사실을 자각해야합니다.

마이너스 통장을 사용하게 되면 원래대로 채워 넣기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마이너스를 채우기는 커녕 어느순간 사용한도가 꽉 차 버리기 쉬운 해로운 빚입니다. 

금리도 일반 대출에 비해 상당히 높습니다. 은행의 마이너스 통장과 일반(신용) 대출의 금리는 0.5% 이상 차이가 나므로 부담이 가중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연체라도 생기면 금리의 연체이자까지 물어야 하니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마이너스 통장에 찍히는 돈은 내 돈이 아닌 갚아야할 빚입니다.

마이너스 통장의 리스크

약정한 금액을 다 쓰지 않더라도 약정 금액만큼 대출로 인정되기 때문에 신용 한도에 영향을 줍니다. 또한 오전에 쓴 돈을 오후에 채워넣어도 하루치 대출이자를 내야 합니다. 대출금을 갚지 못할 경우에는 이자가 복리로 계산되며, 만약 대출한도까지 다 쓴 후 다음 결제일까지 채워 넣지 않으면 높은 연체 이자를 내야 합니다. 

따라서 마이너스 통장은 단기간에 대출금을 갚을 수 있을 때 쓰는 것이 가장 좋으며 1년 이상 사용하는 돈이라면 일반 대출로 바꾸어 분할 상환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