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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프로세스 7 STEP / 초기 제품의 시각화

부자팩토리 2018. 10. 24. 11:00

초기 제품의 시각화

상위 수준 제품 사양의 핵심은 그림이다

고객에 대한 이해 없이 제품부터 정의하면 고객의 요구사항과 관련이 없는 제품이 탄생할 가능성이 크다. 제품을 확신하더라도 출점점은 고객이 되어야 한다. 시장에 무작정 진입하려다 시장에서 방황하기 보다 점유 가능한 거점시장에 초점을 맞춘 다음 제품을 정의해야 한다. 

고객에 대한 분석이 어느정도 되었으면 시장에 출시할 제품의 최종 이미지를 시각화해야 한다. 모든 세부사항을 완벽히 이해하는 것은 아닐지라도 시각화를 통해 전진해나갈 목표와 방향을 확실히 해나갈 수 있다. 최종산출물에 대한 정의와 합의 없이 회사부터 세우고 뒤이어 이슈 해결에 뛰어들면 어마어마한 시간과 비용을 감당해야 한다.

만약 소프트웨어나 웹사이트를 개발한다면 한 화면에서 다른 화면으로 넘어가는 사용자의 작업 과정을 정의하는 논리적인 순서도를 그려야한다. 핵심은 구체적이고 실체가 있는 대상을 가정하고 구성원 모두가 똑같은 대상을 정확히 이해하는 데 있다. 목표고객에게 맞춰 정의하고 수정하고 다시 세련되게 다듬는 과정을 끈질기게 반복하는 동안 이해와 공유의 정도는 점점더 커진다고 할 수 있다.

제품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단계에서는 제품을 실제로 제작할 필요는 없다. 이 단계에서의 제품 제작은 예산 낭비이며 가장 중요한 집중력을 방해한다. 상위 수준에서 큰 그림을 그리는 데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성급하게 제품을 제작하면 금전적인 측면에서 투자 대비 효과가 낮고 의미 없는 일, 사소한 기술에 시간을 쓰는 등 멤버들의 에너지만 소모하고 만다. 제품이 시각적으로 이미지화되는 과정에서 굉장히 많은 토론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과정을 거쳐 제품의 이미지가 탄생했을 때는 팀원 모두 제품을 정확히 이해하게 되며 비전을 공유하게 된다.

시각화한 제품 사양에 대한 내용은 잠재고객과도 공유해 제품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 아직은 판매가 아니라 고객에게 피드백을 받아 제품의 강점 및 약점을 파악하는 것에 목적을 두어야 한다. 만약 웹사이트를 개발하고자 한다면 사이트의 기능을 확정하고 화면 레이아웃을 테스하는 단계를 반드시 가져야 하며 이 단계에서는 프로그램 코디을 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만약 고객의 피드백이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성급하게 코딩한다면 엄청난 자본과 시간의 낭비가 될 수 있다. 반드시 코딩이전에 서비스를 구체적으로 정의하고 잠재고객의 의견을 유연하게 반영하여 레이아웃 및 기능을 확정짓고 코딩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

제품 브로슈어 제작

제품이 제공하는 효용과 고객이 얻는 가치에 초점을 두고 구체적으로 묘사해야 한다. 목표고객이 왜 우리의 제품을 구매해야 하는가? 스타트업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해야 한다. 페르소나 프로파일과 제품 사용 주기를 기반으로 제품 기능을 소개하는 브로슈어를 페르소나에게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면 좋다. 제품 브로슈어를 작성하는 일이 의미 있는 이유는 고객의 관점에서 제품을 판단하고, 아직은 다소 엉성한 가상의 제품을 고객과 함꼐 시험하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스타트업은 철저하게 고객의 눈과 입을 통해 제품을 돌아봐야 한다. 더불어 아이디어의 타당성을 검증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판단해야 한다. 제품 사양을 정의할 때 창업가는 종종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주위를 돌아보지 않는다. 그때 튼튼한 안전장치 역할을 하는 것이 제품 브로슈어다.

제품과 서비스의 특징, 기능, 가치를 담은 브로슈어는 스타트업의 제안을 더욱 명확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는 도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