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ch 2 - 재무지식/스타트업 재무

(스타트업 재무 #01) 스타트업 재무의 기초

부자팩토리 2018. 10. 11. 17:38

스타트업 재무의 기초

스타트업과 재무능력의 필요성

회사를 창업해 이를 성공적으로 키워나가려면 사업 아이디어가 좋아야하고 이것을 실행에 옮길 인력도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금이다. 회사는 자금을 활용해 직원을 고용하고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해 고객에게 제공함으로써 매출을 올리고 현금으로 회수한다. 


스타트업의 재무는 재무관리 체계가 잘 정립된 성숙기업과는 다르게 주의할 점이 많다. 대부분의 창업자에게는 충분한 자본이 없으므로 스타트업의 시작과 성장에 필요한 자본을 어떻게 확보하는지가 중요하다. 스타트업에 현금이 고갈되면 스타트업은 소멸 되므로 창업자는 현금이 고갈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스타트업의 성장단계는 다음과 같다.

개발단계

스타트업은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제품이나 서비스에 관한 아이디어에서 시작한다. 개발 단계는 창업과 동시에 시작될 수도 있고 창업 이전에 시작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스타트업의 개발단계에서는 매출이 없다. 


이 단계에서 투자는 시드펀딩이라고 불린다. 창업자 본인의 자금이나 가족, 친구가 투자하는 경우가 많고 엔젤투자자라고 불리는 개인투자자가 참여하는 경우도 있다. 이 단계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개발될 때까지 계속된다.

생존단계

개발된 제품이나 서비스를 시장에 소개하는 단계다. 제품 개발이 완료되면 창업자는 얼리어댑터를 찾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게 될 것이다. 얼리어댑터는 신제품이 출시될 때 제일 먼저 써보고 주위에 제품에 관한 정보를 알려주는 성향을 가진 고객이다. 제품의 진입이 실현되고나면 전 단계보다 많은 자금이 필요하게 된다. 


창업자는 스타트업 성장과정에서 중요한 마일스톤이 되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개발을 바탕으로 벤처캐피털 투자를 유치하려 노력한다. 스타트업은 시장진입에 성공하여 매출이 생기기 시작하지만 매출에서 생기는 이익이 비용을 넘어설만큼 충분하지 못한 시기이기 때문에 비용의 절약과 매출의 증대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스타트업 생존 단계 말기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서게 된다.

고성장 단계

제품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여 매출과 현금흐름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단계다. 매출이 비용을 크게 상회하고 나가는 현금보다 들어오는 현금이 훨씬 많아진다. 결과적으로 회사에 현금이 쌓이게 되어 회사가치도 상승하게 된다.

성숙 단계

스타트업이 속한 시장의 유한한 크기와 경쟁사들의 존재 때문에 스타트업이 고성장 단계에서와 같은 성장을 무한정 할 수는 없다. 성숙 단계에서도 매출과 현금흐름은 계속해서 성장하지만 성장률은 점점 감소하게 된다.


창업자는 스타트업의 각 성장 단계에 따라 중점적으로 관리해야 할 항목을 이해하고 그에 필요한 재무분석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스타트업은 단기간 생존에 필요한 최소의 현금을 확보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1~2년 기간의 재무 계획을 월 단위로 세워야 한다. 계획을 통해 재무위기상황을 미리 예측하고 회피하는 것은 스타트업 재무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다. 만약 재무 계획 결과 현금의 부족이 예상되면 창업자는 사전에 추가로 자금을 조달할 방법을 찾아내야한다.


창업 초기 스타트업에는 CEO, CFO가 따로 없기 때문에 창업자가 CEO와 CFO의 역할을 겸임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창업자는 재무 관련 전공을 하지 않았더라도 재무에 관련한 최소한의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재무상 효율적으로 회사를 운영하여 뛰어난 재무성과를 내야 한다. 재무성과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활동을 해야 한다.

1. 재무 기록을 정확히 기록한다.

2. 재무 계획을 현실성 있게 수립하여 실천한다.

3. 스타트업의 자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한다.

4. 필요한 자금을 적기에 효율적으로 조달한다.



스타트업의 창업과 사건

일반적으로 창업은 공동창업을 하게 된다. 단독창업보다 공동창업이 성공률이 높다. 그리고 창업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사건들이 일어난다. 

사건 1 : 창업

1월 1일 : 창업자 A, B가 회사 X를 창업했다. 창업자 A 지분율 = 60%, 투자금 6000만 원, 창업자 B 지분율 = 40%, 투자금 4000만 원, 회사 자본금 1억원

각각 연봉 3600만 원을 산정하고 실수령액으로 2/3에 해당하는 2400만 원을 지급받는다. 나머지 1/3에 해당하는 1200만 원은 50%에 해당하는 600만 원은 소득세로 납부되고 나머지 50%에 해당하는 600만 원은 보험료로 다음 해 5월 납부하기로 합의했다.

사건 2 : 임대료와 비용

1월 2일 : 사무실을 임대 보증금 없이 월세 300만 원에 빌렸다. 그 외의 비용으로 월 100만 원을 지출했다.

사건 3 : 장비 구매

1월 15일 : 제품개발용 컴퓨터를 현금 1,000만 원에 구입했고 이 장비는 향후 5년간 사용될 예정이다.

사건 4-1 : 급여 지급

1월 25일 : 창업자 A(CEO) 월급 = 200만 원, 창업자 B(CTO) 월급 = 200만 원

사건 4-2 : 세금과 보험료 산정

연봉의 나머지 1/3 중 절반은 소득세로 나머지 절반은 보험료로 이듬해 5월 납부한다.

사건 5 : 제품 개발

6월 30일 : 첫 제품의 개발이 완료되었다. 1월~6월까지 6개월 간 매달 500만 원의 개발비를 투입했다. 총 개발비용 3000만 원. 그 이후로도 연말까지 제품의 개선과 신제품의 개발을 위해 월 500만 원을 계속 지출했다.

사건 6 : 벤처캐피털(VC) 투자 유치 및 생산 담당 직원 채용

7월 31일 : 초기 스타트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벤처캐피털 업체 K벤처스가 4억 원을 투자했다.

생산을 담당할 직원 1명을 채용했다. 연봉 2400만 원(실수령 연봉액 = 1600만 원,  세금 및 보험료 800만 원)

사건 7-1 : 제품 생산

9월 30일 : 센서 전문생산업체에 9월 1일에 주문한 제품 1만 5000개가 도착했다. 제품 생산가격은 개당 6,000원 이었고 생산 대금 9000만 원은 1개월 후에 현금으로 결제한다.

사건 7-2 : 생산담당 직원 급여 지급

10월 1일 : 생산담당 직원 급여 지급 200만원(세금 및 보험료 포함)

사건 8 : 생산대금 결제

10월 31일 : 생산업체에 생산대금 9,000만 원 현금으로 결제했다.

사건 9 : 매출

11월 30일 : 얼리어댑터 회사가 10월 31일 개당 1만 원에 주문한 제품 1만 개를 납품했다. 대금 1억 원은 2개월 후에 받는다.

사건 10 : 감가상각

12월 31일 : 제품개발장비의 감가상각을 했다 1,000만 원 X 1/5 = 200만 원 --> 감가상각 이후 장비 가치 = 800만 원

재무제표에 대한 이해

재무제포는 회사의 재무적 활동과 상태를 여러 가지 관점에서 기록한 표이고, 그 중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3가지가 가장 중요하다.

재무상태표

한 시점의 회사 재무상태를 보여준다. 재무상태에는 자산, 부채, 자본 3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재무상태표에서는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과 갚을 의무가 있는 부채, 그리고 자산과 부채의 차이인 자본이 있다.

손익계산서

정해진 기간 동안 회사의 재무적 실적을 보여준다. 회사가 달성한 매출과 그 매출을 위해 지출한 비용, 그리고 매출과 비용의 차이인 이익이 주 요소이다.

현금흐름표

정해진 기간 동안 회사에 들어오고 나간 현금의 흐름을 보여준다. 현금흐름은 영업활동, 투자활동, 재무활동 3가지로 분류된다.


재무제표는 회사의 경영진이 경영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쓰고 외부의 투자자나 은행 직원은 회사에 투자나 융자를 검토할 때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