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재무 #03) 손익계산서에 대한 이해
손익계산서에 대한 이해
손익계산서는 회사의 성적표
손익계산서는 회사가 얼마의 이익을 냈는지 알기 위해 작성하는 것이다. 손익계산서의 목적은 무엇인가? 손익계산서는 정해진 기간 동안 회사가 제품을 팔거나 서비스를 제공하여 매출을 얼마나 일으켰으며 그 매출을 발생시키기 위해 얼마를 지출했고, 결과적으로 이익 또는 손실이 어느 정도인지 나타낸다. 회사가 제품을 위해 지출한 항목은 원가와 비용으로 나뉘어진다.
원가
원자재 가격, 생산직 근로자의 임금 등 제품을 만드는데 직접 들어간 돈이다.
비용
영업 활동, 사무직 근로자의 임금 등 간접적으로 제품 판매에 기여한 돈이다.
창업자는 아무래도 손익계산서가 궁금할 수 밖에 없다. "어떻게 하면 매출을 늘리고 원가와 비용을 줄여서 이익을 많이 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끊임없이 해야하기 때문이다. 즉 회사의 경영활동이 손익계산서와 밀접하게 연관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손익계산서에는 "매출 - 지출 = 이익"이라는 단순하고도 중요한 정보가 담겨있다.
손익계산서의 구성
|
기간 : 00년 1월 1일 ~ 00년 12월 31일 |
(단위 : 100만 원) |
1 |
매출 |
1,000 |
2 |
매출원가 |
600 |
1 - 2 = 3 |
매출이익 |
400 |
4 |
운영비용 |
150 |
3 - 4 = 5 |
영업이익 |
250 |
6 |
이자비용 |
50 |
5 -6 =7 |
세전이익 |
200 |
8 |
법인세(20%) |
40 |
7 - 8 = 9 | 순이익 | 160 |
매출원가(COGS, Cost of Goods Sold)는 제품을 만드는데 들어간 원자재, 노동비용 등의 직접적으로 지출된 돈이 포함된다. 서비스의 경우는 COS(Cost of service)라고 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드는 직접 경비가 된다. "매출 - 매출원가 = 매출이익"이 된다. 운영비용(SG&A, Selling, General and Administration)은 매출원가나 서비스에 포함되지 앟는 회사의 운영에 필요한 모든 경비가 들어간다. 회사에 빌린 돈이 있으면 그에 대한 이자를 내야 하는데 회사의 경영활동과는 직접 관련이 없으므로 따로 기입하게 된다. 영업이익에서 이자비용을 빼면 세전이익이 되고 세전이익에서 정해진 세율로 법인세를 내고 최종적으로 남는 것이 회사의 순이익이 된다.
손익계산서의 제일 위에 놓인 매출액을 탑라인(top line), 아래에 놓인 순이익을 바텀라인(bottom line)이라고 표현하는데 이것은 손익계산서에서 가각의 위치 때문이다.
"탑라인을 관리하라. 당신의 전략과 인력, 제품을 관리하면 바텀라인은 저절로 따라올 것이다." - 스티븐 잡스 -
손익계산서의 작성
사건 1 : 창업
1월 1일 : 창업자 A, B가 회사 X를 창업했다. 창업자 A 지분율 = 60%, 투자금 6000만 원, 창업자 B 지분율 = 40%, 투자금 4000만 원, 회사 자본금 1억원
각각 연봉 3600만 원을 산정하고 실수령액으로 2/3에 해당하는 2400만 원을 지급받는다. 나머지 1/3에 해당하는 1200만 원은 50%에 해당하는 600만 원은 소득세로 납부되고 나머지 50%에 해당하는 600만 원은 보험료로 다음 해 5월 납부하기로 합의했다.
사건 2 : 임대료와 비용
1월 2일 : 사무실을 임대 보증금 없이 월세 300만 원에 빌렸다. 그 외의 비용으로 월 100만 원을 지출했다.
사건 3 : 장비 구매
1월 15일 : 제품개발용 컴퓨터를 현금 1,000만 원에 구입했고 이 장비는 향후 5년간 사용될 예정이다.
사건 4-1 : 급여 지급
1월 25일 : 창업자 A(CEO) 월급 = 200만 원, 창업자 B(CTO) 월급 = 200만 원
사건 4-2 : 세금과 보험료 산정
연봉의 나머지 1/3 중 절반은 소득세로 나머지 절반은 보험료로 이듬해 5월 납부한다.
사건 5 : 제품 개발
6월 30일 : 첫 제품의 개발이 완료되었다. 1월~6월까지 6개월 간 매달 500만 원의 개발비를 투입했다. 총 개발비용 3000만 원. 그 이후로도 연말까지 제품의 개선과 신제품의 개발을 위해 월 500만 원을 계속 지출했다.
사건 6 : 벤처캐피털(VC) 투자 유치 및 생산 담당 직원 채용
7월 31일 : 초기 스타트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벤처캐피털 업체 K벤처스가 4억 원을 투자했다.
생산을 담당할 직원 1명을 채용했다. 연봉 2400만 원(실수령 연봉액 = 1600만 원, 세금 및 보험료 800만 원)
사건 7-1 : 제품 생산
9월 30일 : 센서 전문생산업체에 9월 1일에 주문한 제품 1만 5000개가 도착했다. 제품 생산가격은 개당 6,000원 이었고 생산 대금 9000만 원은 1개월 후에 현금으로 결제한다.
사건 7-2 : 생산담당 직원 급여 지급
10월 1일 : 생산담당 직원 급여 지급 200만원(세금 및 보험료 포함)
사건 8 : 생산대금 결제
10월 31일 : 생산업체에 생산대금 9,000만 원 현금으로 결제했다.
사건 9 : 매출
11월 30일 : 얼리어댑터 회사가 10월 31일 개당 1만 원에 주문한 제품 1만 개를 납품했다. 대금 1억 원은 2개월 후에 받는다.
사건 10 : 감가상각
12월 31일 : 제품개발장비의 감가상각을 했다 1,000만 원 X 1/5 = 200만 원 --> 감가상각 이후 장비 가치 = 800만 원
회사 X의 00년 손익계산서
| 기간 : 00년 1월 1일 ~ 00년 12월 31일 | (단위 : 100만 원) |
1 | 매출 | 100 |
2 | 매출원가 | 64 |
1 - 2 = 3 | 매출이익 | 36 |
사무실 임대료, 기타비용 | 48 | |
| 개발비 | 60 |
| 급여 | 72 |
| 감가상각 | 2 |
4 | 운영비용 합계 | 182 |
3 - 4 = 5 | 영업이익 | (146) |
6 | 이자비용 | 0 |
5 -6 =7 | 세전이익 | (146) |
8 | 법인세(20%) | 0 |
7 - 8 = 9 | 순이익 | (146) |
매출구하기
사건 9에 보면 1개 당 1만 원에 1만개를 생산업체에 납부하였으므로 매출액은 1억 원이된다.
매출원가 구하기
개당 생산비용 6000원으로 제품 1만 5,000개를 생산업체에 의뢰하였으므로 총 9,000만 원이 들었고 생산담당 직원의 급여, 세금, 보험료를 포함한 인건비가 월 200만씩 3개월간 600만 원이 들었다. 따라서 재고의 전체가치는 9,600만 원이다. 매출원가를 잡을 때는 00년에 총 1만 5,000개의 제품을 생산했지만 판매가 되어 매출에 기여한 것은 전체 재고의 2/3에 해당하므로 1만 개의 제품에 해당하는 6,400만 원이 된다.(9,600만 원 x 2/3 = 6,400만 원)
매출이익 구하기
매출 1억 원 - 매출원가 6,400만 원 = 3,600만 원이 된다.
운영비용 구하기
사무실 임대료와 기타비용으로 4800만 원이 지출되었다. (임대료 월 300만 원 x 12개월 = 3,600만 원, 장비 1000만 원), 개발비로 총 6,000만 원이 지출되었다. (월 500만 원 x 12개월), 창업자 2인의 세금과 보험을 포함한 급여가 7,200만 원 지출되었다.(3,600만 원 x 2인), 제품개발 장비의 1년가치에 해당하는 200만 원 감가상각되었다. 따라서 비용항목을 총합을 내면 1억 8,200만 원이 나오고 이것이 회사 X의 1년 간 운영비용이 된다.
매출원가는 아니지만 회사의 다른 활동도 회사의 매출에 간접적으로 기여한다. 예를 들어 CEO, CTO의 급여, 사무실 임대료 등은 매출원가로 포함시키기에는 거리가 있지만 회사의 활동에 없어서는 안되는 부분이다. 이 부분을 비용이라고 부른다.
영업이익(손실) 구하기
매출이익 3,600만 원 - 운영비용 1억 8,200만 원 = 영업손실 1억 4,600만 원이 된다.
이자비용 구하기
회사 X는 은행차입금이 없기 때문에 이자비용은 0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