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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식 #18 / 채권 투자 상식(2)

채권 투자 상식(2)


채권의 만기 수익

액면가가 10,000원 확정금리 연 7%인 1년 만기 채권이 시중에서 10,300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하고 현재 시점에서 시중 금리는 연 3%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만약 투자자가 은행에 10,000원을 예금하면 1년 후 10,300 원을 받게 되므로 7%의 확정이자에 해당하는 10,700원을 주는 채권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입니다. 따라서 사람들이 채권을 갖고 싶어 하게 되고 채권의 수요는 늘어나게 됩니다. 수요가 늘어나면 당연히 채권 가격이 비싸지므로 채권 가격은 10,500원으로 오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시중금리가 4%대로 오른다고 해보겠습니다. 채권 이자는 확정이자이므로 7%로 변동이 없지만 10,500원으로 구입한 투자자는 채권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다고 느끼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채권의 수요가 감소하고 채권의 가격도 10,200원으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계산해보면 채권 가격이 떨어지기 전 10,500원에 구입한 채권의 만기 시 기대수익은 10,700원-10,500원=200원 이 됩니다. 그러나 채권 가격이 떨어져 10,200원에 구입했을 경우 채권 만기 시 기대수익은 10,700원-10,200원=500원 이 됩니다. 


그러므로 이미 10,500원에 채권을 구입한 상태에서 시중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내려가게 되고 채권 수익률은 떨어지게 됩니다. 즉 더 많이 벌 수 있었는데 조금 밖에 못벌게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시중금리가 내리면  채권 가격은 올라가게 되고 채권 수익률은 올라가게 됩니다.

채권에 투자하려면?

과거 안전하면서도 확정 수익을 보장하던 예금도 저금리 시대를 맞이하여 장점이 줄고 대신 채권 시장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채권 투자는 은행 금리처럼 확정이자를 받을 수도 있고, 야간의 리스크를 감수한다면 더 높은 이자를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예금 대체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채권은 은행을 통해 투자할 수도 있지만 주로 많이 이용하는 방법은 증권사를 통해 투자하는 것입니다. 증권사 계좌를 개설한 후 증권사를 방문해 직접 투자할 수도 있고, 증권사 홈페이지나 전용 HTS(홈트레이딩 시스템)를 이용해 투자할 수도 있습니다.


채권의 만기는 보통 2~3년이므로 자신의 재무 상황에 맞는 투자 기간을 고려하여 상품을 골라야 합니다. 만약 채권 가격이 초기 구입시보다 떨어지더라도 만기 유지시 적어도 시중금리에 비해 높은 약정금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만기까지 유지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회사채 신용등급

채권은 신용등급을 기준으로 원리금 지급 능력의 정도를 판단하고 그 판단에 따라 등급을 나누어 분류합니다. 회사채의 경우 좋은 신용도를 갖고 있는 회사는 리스크가 적기 때문에 수익률도 함께 낮아집니다. 그러므로 신용도가 B정도인 기업 중에서 알짜인 회사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등급이 조금 낮더라도 탄탄한 회사에 투자한다면 채권 수익률을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